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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중/인문학

[자기계발/인문학/책추천/삶의지혜]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 김지수 인터뷰집

<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 - 김지수 인터뷰집


<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 표지

 

이 책을 읽게된 간략한 동기부터 말씀드리자면, 대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당시 인문학에 적잖게 흥미를 느꼈던터라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후문으로, 이 글을 쓰는 당시엔 본인이 추천해준지도 몰랐다고 한다;;)

아.무.튼

평균 나이 72세, 인생을 적지 않게 살아온 인생 선배들로서,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이런 어른으로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 준다.


 

배우 윤여정

"나는 예순 살까진 하기 싫은 일도 많이 했어요.(중략)이제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사치를 좀 부려야겠다."

"감사하게도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봤어요. 그러니 노력했지."-p.28

 

배우 이순재

"손해 보듯 살아야 좋은 인생이에요."

"어른이라고 행세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염치를 가지고 지킬 걸 지키면 어른으로 대접받는 거죠."-p.115

 

재일 정치학자 강상중

"샐러리맨에 머물지 말고 농사, 자원봉사,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여러개의 정체성을 갖고 사십시오."

"그래야 후회가 없어요." - p.133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결국엔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를 말하는 것 같다.

이순재, 윤여정, 노라노 등 현시대를 살아가는, 소위 말하는 '젊은 꼰대'다. "꼰대면 꼰대지. 무슨 젊은 꼰대냐?", 그들이 갖춘 미덕은 공통적으로 '겸손'이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들을 당연시 여기지 않고, 자신이 이뤄낸 것들 마저도 타인에게 공을 돌리는 자세를 지니고 있다. 이순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른이라고 행세할 필요는 없다. 염치를 가지고 지킬 것을 지키면 어른 대접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무엇 하나를 생각할 때도 철저하게 본인 위주가 아닌, 공덕의 원인을 '나'가 아닌 '남'에게서 찾는 그들이 진정한 삶의 표본이자, 인생을 살아감에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하다.

 

일본 재일 정치학과 강상중 교수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씀이 생각난다. 일에 한정되지 말고 자원봉사, 사회활동 등 다양한 기회를 가져보라고. 이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상황에 구애 받지 말고, 우선 적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티스토리도 작성하고 있다.

 

요리블로거 정상기 "이제 좀 그 강을 건너가세요."

기업가이자 목회자 하형록 - "결국 의사는 하형록을 이기지 못했고, 심장은 한시간 만에 교통사고로 입원한 옆방의 여인에게 갔다."

미술학자 유홍준 "공부해서 얻은 지식은 사람들과 나눠야죠" - p.215

 

 

이 책은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청춘에게도, 불혹의 나이를 넘어 붉게 익어가는 홍춘('홍춘'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상한가?)에게도 어울리는 책이다. 무작정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을 쫓아,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어내느라 마음고생 많았을 이들이 한 번쯤은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하게 되었다. 다들 총선결과에 만족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본인의 선택에 책임질 줄 알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진취적인 시민으로 성장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 또한 그래야 하구요. 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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