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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중/자기계발서

[자기계발서/도서추천/블랙다이아몬드/몰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정주영 지음

 

#2020-04-01

첫 게시물인 만큼, 허접함은 감수하고 넘어가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책과 담을 쌓은 인생을 살았었다.

 

부모님께서 '공부를 잘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라는 달콤한 말로 나를 꾀하려 하셨던 것 같은데, 오히려 독이 되었지.

 

덕분에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 비문학을 섭렵하고 이 외에는 등지는 삶을 살게 되었다.  

후회한다.

 

이러한 컴플렉스를 극복하고자 군대에서, 조금은 무리아닌 무리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책 100권 읽기.

 

다른 사진도 올리려고 했지만, 깔끔하게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다음에 올려야겠다. 아무튼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지금은 독서하는 것을 두려워 않는, 부모님이 바라시던 아들이 되었다 ^ㅡ^

 

첫 게시물인 만큼, 주제와 벗어나는 것에 대해 비난하지는 말자.

군대이야기를 했던 이유는 군대안에서 자기계발서를 왕창 읽으면서 자기계발서는 모두 옳은 이야기, 좋은 이야기,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편견에 사로 잡혀서 평소에 잘 읽지 않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 내가, 이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이라는 자기계발서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공부에 있어서 최고 가도를 달리는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원래 읽다가 지겨운 책일지라도 한 권 완독을 목표로 끈질기게 읽었었는데, 세상에 완벽한 독서법은 없다는 말을 감명깊게 들어서, 이를 실천하고 있었던 글쓴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책은 '거의' 다 읽었다. 그만큼 느끼는 것이 많았고, 재미있었던 탓이다.

 

원래 책에 대한 후기를 남길 때는, 기억이 잘 나지않아서 책을 찾아보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기억나는 부분만 작성하고자 한다. 진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는 답답함을 못참고서라도 찾겠지만.

 

우선 이 책은, 신호 차단의 중요성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주변의 외부 물리적인 소음이 아닌, 타인에 관해서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소음. 이 책에서는 이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 내어 각 분야에서 업적을 달성한 인물들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들이 모두 지능이 높다는 것은 아니다. 이 중에는 자폐아 판정을 받은 인물도 있고, 가정부 역할을 해내던 여성도 있을뿐더러, 빈곤한 가정에서 그와 같은 업적을 이룬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모두 완벽하게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본인이 관심을 두고, 열정적으로 집중한 분야에 대해서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이었다.

 

오늘날에는 주변에 집중을 분산시키게 되는 환경이 너무나도 잘 조성되어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도 집중을 해내는 사람들이야 말로 대단한 사람들이지. 어떻게 보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거리이자 해결과제다. 글쓴이는 이십대 후반에, 대한민국 남자로서 취업준비생이다. 취업준비라는 말이 나에게는 먼 일이라고 느껴졌고, 학창시절에 반 1등을 줄 곧 해왔던 터라 현실적인 감각은 잊고 산지 오래됐었다. 독서를 통해서 나에게 맞는 일, 내가 원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고집스럽게 추구하면서도 정작 주변 환경에 대해서 매몰차게 행동하지 못해 이래저래 시간만 허비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지독스러울 정도로 신호를 차단해서 주변 사람들이 아닌, 스스로가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첫 글인데, 읽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책 내용보다 말이 많았던 일종의 꼰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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